눈물도 퇴근했나요? 디지털 시대의 안구건조증

요즘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따갑다면? 당신은 이미 ‘안구건조증’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 에어컨, 마스크… 현대인의 눈은 하루하루 혹사당하고 있어요.

오늘은 이 흔하지만 방치하면 위험한 안구건조증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볼게요!

🌬️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눈을 보호하고 윤활하는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구조예요.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가벼운 증상이라도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니, 생활습관 개선과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하루 10시간 이상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김대리는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물막이 쉽게 증발돼요. 여기에 블루라이트의 자극과 건조한 사무실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눈의 피로와 건조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죠.

*블루라이트: 스마트폰, 컴퓨터, LED 조명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으로,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눈물 생성이 줄어들어요. 특히 폐경기 이후에는 눈물의 수성층이 부족해지면서 ‘수성층 결핍형’ 안구건조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눈이 자주 따갑거나 충혈되는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숨결이 위로 빠져나와 눈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돼요. 코로나 이후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이 신종 안구건조증 유형이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어요.

콘택트렌즈는 눈물막을 방해하고, 클렌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히게 돼요. 이로 인해 눈물의 지방층이 손상되고 눈물 증발이 빨라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악화되죠. 특히 진한 아이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주의가 필요해요.

*마이봄샘: 눈꺼풀에 위치한 피지선으로, 눈물의 지방층을 분비해 눈물막의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치료법	설명 및 대표 제품
💧 인공눈물 점안제	눈물막을 보충하거나 증발을 막아주는 기본 치료제. 대표 제품: 프렌즈 아이드롭, 아이미루 점안액, 로토 점안액, 리프레쉬 플러스, 옵티어 티어겔, 히알루론산 점안액(전문의약품)
🧴 안연고	점도가 높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물며 야간 건조증에 효과적. 대표 제품: 듀라티얼즈 안연고, 리포직 점안겔, 비타포스 안연고
🔥 열치료 (마이봄샘 관리)	눈꺼풀에 온열 자극을 주어 지방층 분비를 촉진. 대표 제품: 브루더 온열 마스크, 아이루미 온열패치
💊 항염증 점안제	눈꺼풀 염증이나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있을 때 사용. 대표 성분: 사이클로스포린, 리팜피신, 덱사메타손 (전문의약품)
🧬 혈청 안약	중증 안구건조증에 사용되는 생체 유래 치료제. 설명: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청을 기반으로 제조. 안과에서 맞춤 처방 필요.
🧯 누점 플러그 삽입	눈물 배출 경로를 막아 눈물이 오래 머물도록 함. 설명: 안과에서 시술하며, 실리콘 또는 콜라겐 재질로 제작됨. 일시적 또는 반영구적 사용 가능.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방치하면 각막 손상, 만성 염증,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요.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주세요. 오늘부터 눈에게도 ‘휴식’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